전문대학포털

지금 뜨는 직업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신문사에 가면 기자만큼이나
많은 문선공과 식자공이 있었다. 기사를 인쇄할 수
있도록 활자를 찾고 배열하는 기능인으로, 이들이 없으면
인쇄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컴퓨터가 이를 대체하면서
문선공과 식자공은 사라진 직업이 되었고, 나아가 20년
후  미래에는 기자도 사라질 직업목록에 올라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 새로 생길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교육부의 진로정보사이트 커리어넷에는 이름도 생소한
해외의 신(新)직업들이 소개되어 있어 흥미롭다.
또한 전문대학에 관련된 전공들이 있으니 직업 선택을
위해 참고할 만하다.

동물랭글러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 TV쇼가 흥행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동물들을 섭외
하고 촬영현장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며, 촬영이 시작되면 원하는 장면을 잘 연출할 수 있도록 돕는 동물랭글러(Animal Wrangler)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말하는 망아지, 춤추는 거미, 안경을 쓴 양 등 동물들이 연기하는 특정한 장면이 필요하면 가장 먼저 동물랭글러에게 연락을 취한다. 동물랭글러는 영화나 드라마, 텔레비전
프로그램, 광고 등에 출연하는 동물을 섭외하고 훈련시키는 전문가이다.
 국내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물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동물에이전시처럼 동물과 이벤트가 융합된 다양한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야외활동지도사
 일본에서 생긴 직업인 야외활동지도사는 실내 스포츠나 활동이 아닌, 야외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 혹은 레저활동 등을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기도록 돕는 역할
을 수행한다. 전문적인 장비와 기술이 필요한 레저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체험자가 야외활동을 만끽하고 자연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야외활동에 필요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관리하는 일도 한다. 변수가 많은 야외활동에서 활동자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판단능력을 갖추고, 활동
계획을 세우기 위해 활동자뿐 아니라 기타 시설 관리자 등과도 자주 의견을 교환해야 하므로 의사소통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목소리코치
 개성과 자기 홍보가 중시되는 현대사회.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인도 대중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된다. 그런데 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목소리가 너무 작다거나 불안정하게 떨리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인간관계에 곤란을 겪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목소리를 교정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목소리 코치는 사람들이 대중 앞에서 당당한 목소리로 발표할 수 있도록 호흡, 음색, 말의
속도 등을 지도한다.

케어매니저
 케어매니저는 환자나 노인의 요양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가로 요양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총괄하고 조정한다. 일본은 케어매니저 제도를 법제화하고 공
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케어매니저는 국가고시에 의해 선발되어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케어(돌봄)를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고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
과 교류하며 교육을 조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들을 모니터링한다.
 우리나라의 요양보호사는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이 일정기간 정해진 교육을 이수하면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므로 자질에 대한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
어 교육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에 대한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큐레이터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온라인에서 쉴 새 없이 생성·소멸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많은 정보 가운데 어떤 정보가 유용하고 가
치 있는 정보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 특정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목적에 따라 재구성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활동인 ‘디지털 큐레이션(Digital
Curation)’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를 담당하는 전문가인 디지털큐레이터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국내에도 온라인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업체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편집해서 제공하는 경로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러한 시장이 계속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
춘 디지털큐레이터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마이너
 현대사회에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SNS, 교통카드와 카드결제 등 일상에서 매일 대규모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십만, 백만 단위를 넘어서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라고 부른 다. 계속해서 데이
터가 쌓이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쓸모 있는 형태로 바꾸어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직업인 데이터마이너가 생겨났다. 데이터(자료), 마이너(광부). 데이터마이너는 자료를 캐는 광부라는
의미이다.
 데이터마이너는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바꾸고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낸다. 수리통계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깊은 관심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좋다. 팀 단위로 일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고 소
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과 팀워크 능력을 갖춰야 한다.

3D모델러
 3D모델러는 2D로 스케치한 콘셉트 드로잉을 3D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하여 캐릭터, 배경, 제품 등의 형상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일을 한다. 과거에는 3D가 영화나 카탈
로그처럼 3차원 영상에 머물러 있었다면 앞으로는 3차원 영상을 형상화하는 3D프린팅 산업도 함께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3D프린팅이란 그릇, 장난감 같은 상품의 설계도를 3D프린터에 내려 받아 3차원으로 인쇄하는 것을 말한다. 3D프린터를 이용하면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감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항공기 등 제조업에서 활용하기 시작했고, 의학 방면에서도 인공치아나 인공뼈, 인공관절과 같은 보형물을 만드는 데에 활용도가 높다.

게임마케터
 게임마케터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시장의 동향과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 등을 파악하여 게임홍보 전략을 수립·시행하여 게임 및 게임 아이템 판매를 촉진하고 게임 온
라인 공간을 기업광고의 장으로 활용,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게임마케터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으나 대체로 상경계열, 홍보, 게임 학과 등 관련 전공분야를 공부하여 마케팅 전략, 광고, 홍보, 시장분석 등에 관한 전문지식
을 갖추거나 민간기관의 게임마케터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의료일러스트레이터
 의료일러스트레이터는 의학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직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의학교재 및 서적, 의료 분야의 광고, 전문 학술지, 교육을 위한 동영상과 영화, 컴퓨터 기
반 학습 프로그램, 전시물, 강의자료, 일반 잡지와 텔레비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영상과 그림 자료를 만든다.
 과거에는 주로 2D로 제작하였으나 점차 3D로 제작하여 해부학 교육 모델과 수술 시뮬레이션 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생명공학 연
구가 활발해지고, 질병과 치료, 수술 방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각적인 자료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재활용코디네이터
 전 세계적으로 자원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수명을 다한 제품을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
기에 재활용 기술개발이 더해지면서 재활용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재활용코디네이터는 재활용 프로그램을 조직화하고 관리하며 이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한다. 일본의 경우 재활용코디네이터는 폐기물배출 사업자를 대상으로 비용절감과
무배출시스템(Zero Emission)의 관점에서 최적의 폐기물재활용 대책을 제안하는 환경 전문가로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