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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기공모 대상작

작성일
2016-11-29
조회수
785
해마다 전문대학인의 높은 호응 속에 열리고 있는 전문대학 수기공모전이 지난 1028일 입상자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총 30여 명의 학생들이 <전문대학, 내 꿈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보냈으며, 그중 대상 1, 우수상 3, 입선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대학에 대한 인식이 일반대학을 무조건 가야만 한다라는 인식이 강하고, 나 역시 그 생각이 심어져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전문대학에 입학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의 사연 때문이다.

 

전학을 간 학교에서의 개학이 다가왔다. 그렇게 첫날까지는 정말 좋았지만, 첫 수업이 시작된 순간 나는 엄청난 좌절을 맛보았다. 내가 공부해왔던 것들이 이 학교에서는 이미 지난 학기에 끝났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나는 학원에서 공부는 했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다. 좌절도 잠시 엄청난 진도 차이에 의해 나는 점점 성적이 떨어지게 되었고 벌어진 진도를 쫓느라 진도를 따라가기 바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수학 진도를 따라가다 지쳐서 영어, 국어, 과학 모든과목의 진도가 늦어지게 되었다. 성적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나의 대학에 대한 꿈은 한순간에 좌절되었다. 정말 암울하고 우울했던 고2의 시간이 지나고 수능을 앞둔 고3의 시간이 찾아왔다. 정말 너무도 무서웠다. 내가 지금까지 꿈꿔왔던 학교와 학과에 대하여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인가, 무서웠다. 그렇게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나는 내가 원했던 대학에 가기에는 턱없이 성적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는 전문대학을 선택했다. 전문대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이 내 발목을 잡는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남들보다 1, 2년을 앞서서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어중간한 일반대학을 다니고 단지 그 졸업장을 위한 대학생활보다는 내가 원했던 과를 선택하고 남들보다 먼저 졸업해서 취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고, 또 향후 부족한 공부는 졸업을 하고 나서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에게 전문대학이란 또 다른 길이다. 세상에 길은 하나가 아니다. 조금은 다를 수도, 때로는 같을 수도 있다. 어떠한 길을 가더라도 자신이 하고자하는 확고한 목표만 있다면 그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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